현대차․기아차 스마트팩토리 핵심기술 최첨단 무선통신기술 공개
2025-09-25
현대차․기아차 스마트팩토리 핵심기술 최첨단 무선통신기술 공개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가 스마트 공장의 핵심 기반 기술을 공개했다. 수백 대의 로봇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최첨단 무선 통신 기술이다.
현대차·기아차는 ‘와이파이 6’와 ‘P-5G(Private-5G)’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무선 연결 단말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한국과 미국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9월 17일 밝혔다. 이 통신 기술을 지난해 말부터 현대차 울산 공장과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차의 공장에는 다양한 생산 로봇은 물론, 공장 내에서 부품을 운반하는 AGV(Automated guided Vehicle:무인운반차)와 AMR(Automated Mobile Robot:자율이동로봇) 같은 물류 로봇, 위험 요소를 탐지하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 등 무선통신 기반의 다양한 첨단 로봇이 운영되고 있다.
이 장비들은 단순히 프로그래밍한 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상황에 실시간 지능적으로 대응한다. 무엇보다 로봇이 정확한 시점에 정확한
동선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무선 통신 안정화 기술이 필요하다.
기존에는 와이파이와 모바일 네트워크를 각각 처리하는 단말기가 별도로 있어 하나를 선택해 로봇에 탑재했다, 그러나, 이 경우 통신에 장애가 생기면
로봇이 멈추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현대차·기아차의 생산 공장이 빠르게 자동화되면서 늘어나는 로봇들의 통신량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이 과정에서 몰린 트래픽이 통신망에
장애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채널을 다양화·안정화해야 하는 과제가 발생했다.
현대차·기아차는 ‘와이파이 6’와 ‘P-5G 일체형 단말기’를 개발해 적용함으로써 단말기의 개수와 부피, 무게,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P-5G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곧바로 와이파이6 방식으로 변경해 통신을 연결하도록 함으로써 혹시 모를 잠재적 통신 중단 문제를 해결했다.
단말기 개발 과정에서 협력사에 핵심 기술을 제공해 공동 개발을 진행했으며, 협력사가 개발한 API(컴퓨터-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메커니즘)를 통해
현대차·기아차는 통신 데이터를 수집·가공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활용해 물류 설비의 통신 이상 여부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으며
협력사가 다른 기업에도 단말기를 판매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
현재 현대차·기아차는 ‘와이파이 6’보다 속도와 안정성 면에서 뛰어난 ‘와이파이 7’을 활용할 수 있는 통합형 단말기 기술도 개발 중이다.
내년 초 개발을 완료해 국내외 공장에 설치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출처ㅣ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91709595359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