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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verse

가상현실(VR) 활용으로 업무 집중력과 생산성 향상

2022-05-16

 


 

 

폴 톰닌슨 씨는 책상 앞에 앉아 있다기 보다는 헤드 셋을 쓰고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며 코딩, 메시지, Spotify 등 다양한 화면을 열며 일하는 시간이 일주일에 40~50 시간이나 된다.  열대 지역의 호수와 북두칠성을 내려다보며 메일에 회답하기도 한다.

 

 

원격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환경

데스크에서 커피를 마시는 동료를 보며 일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캠프파이어 옆이나 잠수함 위에서 회의에 참석한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톰닌슨 씨가 몇 년 전부터 VR 속에서 일일 업무나 주간 업무의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톰닌슨은 2014년부터 VR을 오락용으로 사용하다가 2019년 업무에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기회를 잡기 위해 달려들었다.

 

그로부터 1주일 데스크 전체를 정리하고 모니터나 불필요한 것을 모두 치우고 입력 시스템과 주변기기, 음료수, 고양이용 상자만 남겼는데 지금은 의자와 키보드밖에 없다.

 

톰닌슨 씨나 그 외의 많은 비즈니스 맨들이 VR 안에서 일을 하면 업무흐름이나 생산성 면에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실증하고 있다.

 

「나에게 큰 자유를 준다. 화면 공간을 필요한 만큼 조절 하거나 재배치 추가 삭제할 수 있다. 눈을 가늘게 뜨거나 몸을 뻗거나 막 열린 애플리케이션 창을 찾을 필요도 없고 무언가를 표시하는 스페이스를 찾느라 애쓸 것도 없다」. 

 

이렇게 말하는 톰닌슨 씨는 VR 내에서 일한 경험을 Working from Orbit 라는 블로그에 올려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톰린슨은 현재 일주일에 2~3일은 Oculus Quest2 헤드 셋 가상세계 안에서 일한다. 그는 이로 인해 집중력과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그 원인은 물리적으로 작업용 공간을 구분해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한하여 「Immersed」 「Spatial」 「Horion Workrooms」 「Noda」 등 각종 VR 앱을 사용해 일에 몰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는 VR를 통해 현실 세계에서는 재현 불가능한 새로운 능력을 얻고 있다.

화이트 보드 공간은 무한하며 마커펜을 사용할 뿐 아니라 그 밖에도 많은 물체나 사진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물체를 확대하거나 축소도 할 수 있고 자기 자신의 사이즈 변경도 가능하다. 행사장 자체를 변경해 캠프파이어 주변이나 잠수함 위에서 회의를 열 수 있다.

 

톰닌슨이 참여하고 있는 페이스북(메타) 그룹 XR4 Work는 1400명 이상의 멤버들이 VR 환경에서 업무에 관한 힌트와 경험 그리고 업계 뉴스를 공유하고 있는 커뮤니티다.

멤버들은 작가, 개발자, 부동산업자, 자동차 디자이너 등 다양한 업계에 걸쳐 있으며 모두가 VR을 일상 업무에서 활용하고 있다.

 

Onboarding에서의 VR 사용이 최근 특히 눈에 띄는데 활용 사례를 보면 신입사원 연수에 가상현실을 이용하는 항공사가 있다.

특히 원격에서 직원들의 VR활용은 매우 합리적인 방법이다. 

Nestle Purina의 케이스 스터디에 의하면, 이 회사는 매월 10명 정도의 영업 담당자 연수를 VR로 실시함으로써 교육으로 인한 출장비와 생산성 저하 비용을 연간 10만달러나 줄였다고 한다. 

PwC의 별도 조사에 의하면 VR을 활용하여 직원들을 교육 훈련할 경우 기존 교육방법의 최대 4배 빠른 속도로 완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R을 이용하고 있는 다른 기업으로 DHL, 존슨 & 존슨, 힐튼 등이 있다.

 

물론 가상환경에서의 근무가 모든 업무에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업무에서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상황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과 VR 분야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이 업계의 골드러시 시대는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오랜 세월 2D 스크린에서 해 온 일을 3D 환경에서 시키려고 하면 생각이나 작업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행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톰린슨은 자신이 초기에 VR 환경에서 매일 일을 했을 때도 넘어야 할 장벽이 몇 가지 있었다고 말했다. 초기 버전은 사용하기 어렵고 헤드 셋은 불쾌할 정도로 온도가 높아져 선풍기로 냉각해야 했다고 한다.

현시점에서 이러한 환경하에서 일하기는 힘들다. 아직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

 

다만, VR 기술은 진보하고 있어 그 체험도 향상되고 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일반인들에게 보급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개선이 필요하다.

이 기술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이다. 디스플레이를 개선해 안경을 쓰는 듯한 감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편리하고 편안하며 지속적인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톰린슨씨는 말한다.

모든 사람이 모든 일을 VR 환경 속에서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래에 많은 업무가 가상현실 속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업무가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로 이행되고 있어 VR사용은 5년 이내에 직장에서 일반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톰닌슨은 주장한다.

인간적인 커뮤니케이션이나 물리적인 네트워크까지 대체해서는 안 되지만 미래에 회의를 위한 이동이나 비즈니스 기능을 가상현실이 대신할 수는 있을 것이다.

먼저 관심 있는 사람에게 실제로 헤드 셋을 씌워주고 VR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 어떤 장점이 있는지 확인해보라고 추천해 보자.

헤드셋을 쓰자마자 지구 상공의 우주선, 해변가, 산 정상으로 이동한다. 조금 만화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한참 쓰다 보면 자신의 마음을 VR에 맡기게 된다.

VR 세계를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우주선 소리가 들리게 된다. 오른쪽으로 향하면 지구가 자전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이런 공간에 혼자 고립되어 있는 가운데 지금 하고 있는 일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업무에 몰입하는 최고의 환경이라 생각한다.

 

 

 

출처 : zd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