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E는 OSF(Open Software Foundation)에 의해 미들웨어의 표준으로 발표되었다. IBM, HP 등 OSF 관련업체에서 자신들의 플랫폼에 따라 DCE 제품들이 만들어졌으며, 이들 DCE들은 다양한 플랫폼에 상관없이 서로 상호 운용성을 띠고 있다. DCE는 복잡하지만 매우 효과적이고 강력한 미들웨어이다. DCE는 분산 컴퓨팅 환경을 위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네트워크 상에서 분산된 여러 자원들을 쉽게 통합할 수 있다.

아래 그림과 같이 DCE는 단순한 어플리케이션 통신을 위한 미들웨어는 아니며, 분산 어플리케이션과 OS 사이에 위치하여 분산에 관련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분산 컴포넌트 집합이다.

DCE에서 사용되는 서비스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C/S 통신제공 ………………………………………… RPC
- 객체에 대한 식별 및 위치 투명성 제공 ……………. CDS
- 분산된 파일 보안 서비스 ……………………………. DSS
- 분산된 파일 공유 …………………………………….. DFS
- 분산된 시스템간 시간의 동기화 ……………………. DTS
- 병렬처리에 의한 성능 향상 …………………………. Threads

DCE는 여러가지 분산 서비스들을 사용하여, 이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분산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하였다. OS나 네트워크 등 자원에 독립적인 분산된 어플리케이션을 통하여 여러대의 이기종 컴퓨터의 자원을 공유하고, 서로 협력하는 분산 컴퓨팅 환경을 조성하였다. 그러나 DCE의 핵심 기술로 사용된 RPC는 비록 IDL을 통해 개발자들에게 단순화된 프로그램 모델로서 통신 어플리케이션의 표준 모델을 제공하였지만 앞에서 설명된 것처럼 전통적인 RPCs이 동기화 및 네트워크 자원에 대한 성능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였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1990년 초부터 많은 다국적 기업에서는 기반 구조로서 DCE를 선택했고, DCE를 통한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는데, 그 이유는 PC OS에서부터 메인 프레임(IBM MVS) OS까지 광범위하게 DCE가 제공되었고, DCE만큼 분산 환경에서 이기종의 다양한 시스템을 통합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답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DCE는 메모리를 비롯한 많은 자원을 요구하고 있고,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래밍 기술을 요구하였다. 또한 DCE를 지원하는 개발 도구들이 부족하여, 일반 기업에서는 크게 환경받지 못했다.

지금은 DCE에 기반한 C/S 시스템이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DCE의 핵심 기술은 오늘날 중요한 컴퓨팅 영역인 보안, World Wide Web, 분산객체 등에서 사용되고 있음을 볼 때, DCE는 분명히 분산 소프트웨어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